앞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과속을 했다가는 1000달러(117만원)에 달하는 벌금폭탄을 맞을지 모른다.
워싱턴DC 교통국은 25마일(약40km) 이상 속도 위반을 할 경우, 현행 범칙금 300달러를 1000달러로 3배 이상 인상하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방해할때 부과하는 범칙금도 50달러에서 200달러로 4배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내달 범칙금 인상 법안 공청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 안전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교통범칙금 인상을 추진하는 데 대해 시민들은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DC 재정에서 교통범칙금 등 비(非)세금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다.
워싱턴 DC 시의원들은 “당국은 범칙금을 올릴 것이 아니라 표지판을 정비하고 시민들에게 교통교육을 시키는데 더 많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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