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을 강타한 역대 최고 수준의 한파와 폭설로 특별한 숙소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미술가 패트릭 호튼은 룸메이트 2명과 뉴욕 한복판에 숙박업용 이글루(얼음과 눈으로 만든 이누이트족의 집)를 만들었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의 적설량은 70cm에 육박했고 엄청나게 내린 눈은 튼튼한 이글루를 만들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소였다. 호튼은 세명의 친구들과 6시간을 들여 이글루가 완성되자 “이글루에서 부티끄 겨울을”이란 문구와 함께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에 내놓았다.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으로 가격은 1박에 200달러(약 24만 원)로 책정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측은 안전정책 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시간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에어비앤비 담당자는 호튼에게 “이글루는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에어비앤비의 객실이용 정책과 맞지 않기에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고 설명했
이에 호턴은 이번엔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 (Craigslist)에 이글루를 내놓을 것이라며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이글루를 즐길 방법을 계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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