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이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망신을 산 관광객(유커)들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한하는 등 제재 조치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항그룹, 춘추항공 등 중국 5개 항공사는 1일 공동성명을 통해 꼴불견 유커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항공사는 중국 내 항공운수 물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공동 제재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내에서 ‘비문명적 행위’를 저지른 꼴불견 유커에 대한 블랙리스크를 작성해 국가여유국에 넘기는 한편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항공사 안전을 위협하는 관광객에 대해서 행정처벌,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해 4월 관광지나 기내에서 규정을 위반한 자국민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집중 관리하는 ‘유커 비문명 행위에 관한 기록관리 임시규정’을 제정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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