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中國化工·CHEMCHINA)이 스위스의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신젠타를 430억달러 이상(약 5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중국화공이 437억프랑(약 51조8000억원)에 종자, 살충제 생산으로 유명한 신젠타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경우 이는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젠타는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화공이 주당 현금 465달러(약 56만6000원), 특별 배당금 5스위스프랑(약 6000원)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480스위스프랑(약 57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신젠타 주주는 추가로 올해 5월 예정된 배당금 11스위스프랑(약 1만3000원)도 받게 된다.
인수 제안가는 2일 마감가인 392.30스위스프랑(약 46만9000원)에 비해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신젠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주주들에게 권고할 예정이며, 기존 경영진들은 계속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화공의 렌 지안신 회장은 “양
중국화공의 신젠타 인수는 농업생산성을 강화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에도 부합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산층의 곡물 소비 증가와 농지 축소로 중국의 농업생산성을 강화하려고 애써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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