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추락사한 사실이 일주일 만에 드러났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우리 교민 한 명이 살해돼 해외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의 한 아파트.
지난 16일 오전, 이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34세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었고 왼쪽 다리 두 곳에는 총상과 비슷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일 정 씨는 한국인 동료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 씨가 추락하기 전 함께 있었던 한국인 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또다시 한국인이 피살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68세 박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단독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던 박 씨는 국내 한 지방대학 교수 출신으로 6~7년 전 필리핀으로 은퇴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에만 필리핀에서 10명의 한국인이 피살됐고 지난해에도 1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대상 범죄 전담데스크를 현재 2곳에서 7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