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교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낡은 줄에 몸을 아슬아슬하게 매단 채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네팔 중부 베니갓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인데요.
다른 마을에 볼일이 있을 때면, 이곳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천만한 방법으로 트리슐리 강을 건너야만 합니다.
강을 안전하게 건널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줄을 꽉 붙잡아야 해 주민들의 손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몇 년 전에는 줄이 끊어져 5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는데요.
네팔 정부의 약속대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빨리 안전한 다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네요.
<강풍 때문에…축구가 안 되네>
이번에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경기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전반 8분, 코너킥을 차려는 순간인데요.
그런데 공이 좀처럼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혼자 굴러가 버린 건데요.
다시 한 번!
바닥에 공을 놓고 차 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관중들도 거세게 불어닥친 바람에 힘겨운 모습인데요.
이번에는 상대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
역시 거센 바람에 공이 마음대로 춤을 춥니다.
강력한 바람이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페예노르트와 로다 JC와의 경기는 일대일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장애견의 아름다운 동행>
검은색 털이 돋보이는 반려견 홀리가 친구 수지를 휠체어에 태운 채 산책에 나섰습니다.
홀리는 뒷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를, 수지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장애를 앓고 있는데요.
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노르마 미에데마 씨는 "수지는 뺨을 통해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장애 탓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홀리와 수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둘의 뜨거운 우정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