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수위를 놓고 사실상 ‘최종 담판’의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장관은 23일 오후 2시 업무오찬 형태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오후 4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이 확실히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적극적 동참을 압박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느정도 수위로 미국의 요구에 호응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마련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왕 부장은 대북 제재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 추진하는 것을 공식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고고도
왕 부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케리 장관과 면담했을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