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정밀그룹은 1974년 궈타이밍 회장이 24세에 10명의 직원으로 세운 회사다. 훙하이그룹 첫 제품은 흑백 TV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재질 부품이었다. 1982년부터 PC 조립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훙하이는 제조공정 수직계열화를 위해 1988년 폭스콘을 세우게 된다.
1997년 훙하이는 애플에 컴퓨터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걷게 된다. 2015년말 매출액 기준으로 훙하이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큰 IT 회사다.
또 훙하이 계열사인 폭스콘은 현재 컴퓨터 통신 가전으로 불리는 ‘3C 분야’에서 세계 최대 위탁제조 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66세인 궈 회장은 52억달러(6조2000억원) 재산을 보유한 대만 최대 부호다. 자신은 월급을 1
2010년 훙하이 계열사인 치메이(奇美)가 삼성전자로부터 가격담합 혐의로 고발당해 3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삼성은 경쟁자에게 칼을 꽂는 소인배”라며 ‘삼성 타도’를 평생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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