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담배 끊으려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폭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계산대에 서는 순간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불꽃이 튑니다.
놀란 남성이 불이 붙은 바지를 털어내며 급하게 상점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 인터뷰 : 제시 싱 / 가게 점원
- "손님이 물건을 계산하려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폭발이 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소화기까지 들고 나와 남성의 바지를 향해 뿌립니다.
상점 밖에는 바로 주유소가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마노이 쿠마 / 주유소 직원
- "놀랬죠. 뭔 일이 벌어진 거지? 폭탄을 숨기고 들어온 건가? 이런 생각이었죠."
이번 사고는 그나마 호주머니 안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20대 남성이 전자담배 피던 중 폭발사고
전자담배 사고는 충전 과열이나 불량 배터리 문제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전자담배를 항공기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