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 입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막겠다며 수험생들이 팬티만 입은 채 응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 명의 남성이 팬티만 입은 채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군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감시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최근 인도에서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군 당국이 응시자들에게 속옷만 입힌 채 군 입대 시험을 치르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하리샤 부끄마드 / 수험생
"처음엔 당황했죠. 그러더니 그들은 그냥 컨닝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어요."
이같은 군 당국의 조치에 대해 수험생들은 인권침해라며 소송을 내고 있고, 결국 법원은 군 당국에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선 입학과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수법의 부정행위가 잇따르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의 커닝페이퍼는 물론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거나 옷 속에 카메라를 숨기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른 수십 명이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수험생들에게 쪽지를 건네는 해프닝도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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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