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 31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EU도 미국에 이어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서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새로운 제재안 시행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중국이 즉각 북한 선박을 통제한 겁니다.
중국 해양 당국은 북한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 31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교통부 문서에 따르면 "해상안전청은 북한 선박이 중국 항구와 수역에 있는지 긴급히 확인해 진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최대 석탄 수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박 통제는 수출길을 막는 직접적인 제재 수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도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EU 각료이사회는 북한 제재 대상 리스트에 개인 16명과 기업 12곳을 추가했습니다.
EU는 이번 결정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추가 제재 명단은 현지시각으로 오늘(5일) EU 관보를 통해 공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