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1981년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암살 공포 트라우마’에서 평생 시달렸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암살 공포 트라우마는 낸시 여사가 저격 사건 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일정과 안전을 점성술사에게 의지하고 백악관의 막후 실력자로 나선 계기가 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6일 94세로 타계한 낸시 여사는 1981년 3월 30일 레이건 대통령의 저격 사건 이후 남편의 경호와 일정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당시 백악관 참모들은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전기를 썼던 크레이그 셜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낸시 여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디버 전 비서실 차장은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 저격 사실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가 내게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 그가 내가 여기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회고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켄 카시지안은 “낸시 여사는
그는 “이곳들은 경호와 보안이 완벽한 곳이었다”면서 “낸시 여사는 경호와 보안이 완벽한 곳에 표정이 밝아지고 활기를 띠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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