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약 70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마약 1.9t이 압수됐다.
에콰도르 마약범죄 경찰과 해안 경비대가 지난주에 갈라파고스 군도 인근 해상에서 마약을 싣고 이동 중인 선박을 2차례에 걸쳐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콰도르 경찰과 해군이 합동작전을 펼쳐 압수한 코카인은 1.9t에 달한다. 이는 700만 명 이상이 복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4000만 달러(한화 약 475억 원)로 추산됐다.
멕시코 내무부는 대부분 콜롬비아에 근거지를 둔 마약 조직들이 광활한 바다를 활용해 미주 각국으로 마약을 운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에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경 부근에서 바다를 통해 운송된 것으로 보이는 대량의 코카인이 압수된 바 있다.
마약밀매업자들은 검거 당시 배의 속도를 높여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상당량의 코카인을 바다에 내던져 버리기도 했다.
갈라파고스 군도는 남미로부터 1000km 떨어진 적도 주위의 태평양 19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뤄진 섬 무리로,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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