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레이스가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요.
6곳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 중대 분기점,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15일) 저녁부터 시작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총 6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경선, 결과가 나온 곳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이렇게 5개 주에서는 현재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이고요.
개표가 완료돼 결과가 나온 곳은 한 곳, 미국령 북 마리아나 제도입니다.
북 마리아나는 공화당만 이번에 경선을 치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참고로 민주당은 북 마리아나에서 지난 주말에 경선을 치렀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나머지 5개 주는 잠시 후인 9시 전후로 투표가 종료돼, 몇 시간 후면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이번 경선을 통해 선정되는 대의원 규모는 어느 정도 됩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이 전체의 16.6%, 공화당이 전체의 14.8%입니다.
후보들은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데요.
현재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1위이지만, 2위인 크루즈가 추격 중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샌더스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각 당에서 '1인자 대세론'이 확산할지, 아니면 2위의 반격이 재연될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트럼프는 일단 공화당 내 반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는 않아 한고비 넘겼지만, 시카고 유세장 충돌을 비롯한 일련의 폭력사태가 표심에 얼마나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클린턴은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주,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샌더스가 노동자 계층이 많은 일리노이와 미주리주에서 인기가 많아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