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의 분수령인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가 각각 압승을 거뒀습니다.
두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공화당은 아직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클린턴 후보는 플로리다주 등 경선이 치러진 5개 주에서 모두 승리하며, 샌더스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가 11월 대선에서 이긴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제보다 훨씬 더 밝아질 것입니다."
클린턴은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대의원 수의 66%를 확보하며, 미국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6곳 가운데 오하이오주를 뺀 5곳을 휩쓸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미국을 다시 한 번 부유하고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이번 승리로 트럼프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50%를 확보했지만,
3위를 달리던 루비오 후보가 중도 하차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남은 크루즈와 케이식 두 후보가 선전한다면,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을 얻어 후보로 확정되긴 어렵다는
트럼프가 눈엣가시인 공화당 지도부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다른 후보를 지명한다는 방침이지만 꼼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로 굳어진 민주당에 맞서 누구를 내세워야 정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공화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