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두바이 저가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추락해 타고 있던 6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객기가 추락한 것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새벽.
▶ 인터뷰 : 야스첸코 / 러시아 비상국
- "오늘 새벽 3시 50분, 플라이 두바이 소속 보잉 737기가 로스토프온돈 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온돈에서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지면과 충돌하면서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이 모두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러시아인이고, 3명이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폭우 속에서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플라이두바이는 사고 직후 페이스북에 자사 소속 비행기 FZ981 편의 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플라이두바이는 지난 2008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저가 항공사로, 이듬해 운영이 시작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