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상으로는 88년 만에 쿠바 방문길에 오릅니다.
미국과 쿠바 양국이 1년 전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 이후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 역사적인 쿠바 방문길에 오릅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쿠바 수도 아바나에 방문합니다.
방문 이튿날인 21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국빈만찬도 참석합니다.
대 쿠바 금수 조치 해제 등 양국 관계 정상화 추진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구스타보 마친 / 쿠바 외교부 미국 담당 부국장
-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 정상화 의제를 교환하는 과정 중 일부가 될 것입니다."
또 쿠바 국영TV로 생중계되는 연설을 하고, 양국 간 농구 경기도 관람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카스트로 정권이 민감하게 여기는 정치범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에 이어 23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를 방문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