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의 '중간 승부처'로 꼽히는 위스콘신 주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경선은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크루즈 후보에게 선두를 빼앗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단에 선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남편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부인
- "트럼프는 가족들과 집에 함께 있지 못할 정도로 변했죠. 하지만, 그것이 미국을 위한 것임을 알고 있어요."
공식석상에서 보기 힘든 부인까지 지원에 나선 건 그만큼 트럼프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이번 공화당 경선의 승자는 이 지역 대의원 수 42명을 모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세를 뒤집을 수있는 결정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트럼프가 패배하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크루즈에게는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인터뷰 : 테드 크루즈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저는 내일 밤 우리가 위스콘신에서 엄청난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민주당 역시 2위 버니 샌더스가 대세 힐러리 클린턴을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정오쯤 끝나며 곧바로 출구조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