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거철 강도 기승…한인 피해도 잇따라
필리핀에서 선거철을 맞아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교민과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필리핀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한 건설업체의 40대 한국인 지사장이 3인조 무장 괴한에게 460만 페소(1억1천500여만 원)를 빼앗겼습니다.
피해자는 현지인 직원과 함께 은행에서 직원 급여를 인출해 야외 주차장으로 가던 중 경찰을 사칭하며 접근한 범인들에게 현금을 강탈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인적사항 파악에 나섰으며 급여 인출 은행과 시간을 알고 있는 내부자의 연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6일에는 필리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오토바이를 탄 필리핀인 3명이 주차 중인 한인 차량에 접근, 권총으로 위협한 뒤에 차 안에 있던 휴대전화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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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에게 자금을 대려는 지지세력의 강도 행각, 반대 정치세력에 대한 테러 등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다음 달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뽑는 선거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