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 남부의 한 힌두사원에서 최소 1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쌓아놓은 불꽃놀이용 폭죽 더미에 불이 붙으면서 연쇄 폭발을 일으킨 겁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그런데 하늘에서 터져야 할 불꽃놀이용 폭죽이 땅에서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불이 붙은 폭죽들은 손쓸 겨를도 없이 연쇄 폭발을 일으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0일) 새벽 3시쯤 인도 남부 콜람에 있는 푸팅갈 힌두사원에서, 불꽃놀이의 불씨가 폭죽 더미에 옮아붙어 대형 화재로 번졌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건물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시신을 옮기는 구급차와 가족을 찾는 사람들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힌두교력으로 새해를 나흘 앞두고 열린 축제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벌인 불법 불꽃놀이가 대참사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인도 NDTV 방송 앵커
- "불꽃놀이 행사는 완전히 불법이었습니다. 당국은 불꽃놀이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위로금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0여 명, 부상자는 350여 명입니다.
사고 당시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최소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화면출처 : N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