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박물관 직원의 만우절 장난 덕분에 박물관 정직원이 됐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의 세르푸코브(Serpukhov) 박물관의 한 직원이 만우절 장난을 쳐 길고양이 마라이(Maray)가 박물관 정직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푸코브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만우절을 맞아 장난을 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고양이 마라이의 사진과 함께 “녀석이 일자리를 달래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박물관에 일자리를 주십시오. 고양이 마라이 드림”이라는 내용과 함께 마라이의 손바닥 도장이 찍힌 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를 본 현지 언론들은 박물관에 연락해 길고양이 마라이를 취재하기 시작했다.
박물관은 일이 커지자 마라이를 정직원으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정직원이 된 마라이의 업무는 정문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점
월급은 돈 대신 캐비어와 생선을 받는다.
박물관 직원 니나 스트렐코바(Nina Strelkova)는 “모든 사람들이 마라이를 사랑한다”며 “마라이는 박물관의 마스코트가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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