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원폭 투하를 사과하기 위한 행보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어떻게 해소할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조지 어니스트 대변인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장기적 목표이며, 히로시마는 그런 목표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겁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를 찾은 존 케리 국무장관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바라보는 미국 내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자칫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한 미국의 사과로 비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안보법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