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14일 일어난 지진으로 건물 및 유적지가 붕괴되고 사상자가 늘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NHK는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 등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마시키마치 등 9개 시·정·촌에서 9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4만4000여명은 여진 등에 의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언론의 보도뿐 아니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지진 발생 직후 네티즌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등과 같은 SNS를 통해 지진 현장 피해 사진과 일본의 재난방송을 촬영해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의 지진 소식을 접한 해외의 네티즌들은 소식을 공유하며 일본의 사상자와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SNS를 통해 널리 퍼졌던 ‘Pray for Paris(파리를 위해 기도해달라)’와 최근 벨기에 브뤼셀 테러 사건 이후 공유된 ‘Pray for Brussels(브뤼셀을 위해 기도해달라)’에 이어 ‘Pray for Kumamoto’가 등장했다.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은 구마모토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Pray for Kumamoto’에 해쉬태그를 달아 메시지를 적고 있다.
특히 구마모토의 평화를 기리는 문구와 함께 공유되고 있는 구마모토현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구마몬’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 ‘일본을 위해 기도해달라’ ‘구마모토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구마몬은 귀여운 모습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마모토현 매출액을 40배나 올린 인기 마스코트이다.
현재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여진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며,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인해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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