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4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여진이 계속되면서, 대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구 흔들리는 사무실은 곧 정전이 되며 암흑 속에 빠집니다.
밤거리를 비추는 CCTV도 아래위로 요동칩니다.
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지진 당시 모습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친 1천여 명 가운데 중상자가 180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최소 11명이라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도 20만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도움을 주기로 한 것에 감사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피해 지역에 투입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구마모토현을 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신속한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진입니다.
실제 구마모토현에는 14일 첫 강진 이후 470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대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편, 설상가상으로 일본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