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말 출소하고 나서부터 호세프는 ‘합법적인 정치 투쟁’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현 집권당 노동자당(PT)의 전신인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참여했다. 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한 호세프는 빈민 노동자 출신인 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의 오른팔이었던 호세프도 승승장구했다. 브라질의 첫 좌파정권 시대에서 호세프는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대통령 실장을 역임하며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2005년 6월에는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에 기용돼 5년 가까이 재직하다 대선 도전을 위해 2010년 3월 사임했다.
호세프는 정치적 스승인 룰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010년 말 대선에서 승리하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14년 말 대선에선 재선에 성공했다. 과거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해 반정부 투쟁까지 나섰던 호세프지만 유년 시절은 비교적 유복하게 보냈다. 그는 1947년 12월 브라질인 어머니와 불가리아 출신 아버지 사이의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브라질로 이주한 호세프의 아버지는 법률가와 기업가로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호세프는 브라질 최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주도 포르토 알레그레에 있는 연방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대학에서 경제통화론으로 박경제학 지식은 호세프가 3∼2010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회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브라질에선 호세프가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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