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워던 노스캐롤라이나대 조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것 같아요’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주장했다.
워던 교수는 ‘~것 같아요’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말하는 것보다 감정, 느낌을 앞세우는 말 습관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워던 교수는 민주주의는 “문명화된 갈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던 교수는 한 사회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물리적 폭력없이 서로 주장을 펼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던교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순간, 논리적 비판을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것 같아요’는 개인적 감정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이기 때문이다.
워던 교수는 이 같은 의견에 논박을 시도하는 것은 상대방보다 그러한 감정과 경험을 갖지 못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워던 교수는 ‘~것 같아요’는 다양성과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그 입맛에 맞는 말을 하려는 표현이지만, 결과적으론 합리적 주장과 반박을 막는 언어라고 밝혔다.
워던 교수는 추론을 통해 판단을 내릴 때 일부 의구심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고 판별
워던 교수는 “사고가 언어를 타락시킬 수 있듯이 언어 역시 사고를 타락시킬 수 있다”는 작가 조지 오웰의 말을 인용해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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