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 데이터베이스에는 최소 36명의 미국 경제사범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CIJ는 이날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면서 “사기와 공갈을 포함한 심각한 경제적 범법행위를 저지른 미국인 36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뛰던 프로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사업가 렌 고트샤크로, 그는 지난 2010년 뇌물 등을 통해 기술주 주가 조작을 주동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기소 3일 후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를 통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의 페이퍼컴퍼니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색 폰세카 측은 처음에는 고트샤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이유로 거래를 거부했으나 고트샤크가 “과거에 유럽, 바하마, 벨리즈 등에
또 20여 년 전 수억 달러에 달하는 희대의 금융 사기극을 벌여 17년을 복역한 마틴 프랭클과 오리건 주 최대 기업범죄로 꼽히는 중범죄를 저지른 기업 간부 앤드루 비더호른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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