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슬라비차(Slavista)가 최근 초콜릿 아이스크림 ‘오밤카(Obamka)’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The Root 트위터] |
지난 9일(현지 시간) 음식 전문 매체인 이터(Eater)는 러시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슬라비차(Slavista)가 최근 초콜릿 아이스크림인 ‘오밤카(Obamka)’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카(ka)’는 ‘작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오밤카는 작은 오바마의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 매체인 러시아투데이(Russia Today)는 카(ka)에는 단순히 작다라는 뿐만 아니라 경멸하다, 조롱의 의미도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Reuter) 통신을 통해 “이런 제품이 출시됐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사실이라면 인종차별적인 시선이 드러난 상품”이라고 비판했다. 또 “러시아 정부와 업체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스크림을 제조한 슬라비차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슬라비차 측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을 제조할 때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자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슬라비차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오바카의 캐릭터는 인종차별이 아닌 발랄함을 살린 캐릭터”라고 반박했다. 또 “아이스크림은
슬라비차는 러시아 중남부에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tar나)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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