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한 지방단체가 보유한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교사들에게 줄 월급을 병아리로 지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BBC는 우즈베키스탄 칼라 칼팍 스탄 주 누쿠스 시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교사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해에는 감자나 당근, 호박 등을 월급 대신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이번에 월급 대신 받은 병아리는 마리당 7000숨(우즈베키스탄 통화·약 2900원)으로 시장가격
우즈베키스탄에는 현금 부족 상황이 몇 년째 이어져 공무원 월급이나 은퇴자 연금 등의 지급이 여러 차례 지연되고 있다. 이달 초 수도인 타슈켄트의 국가 공무원들은 두 달째 월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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