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법 개정안 반대 시위대’ 진압 나선 佛경찰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노동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회표결 없이 노동법 개정을 강행한뒤 벌어지고 있는 폭력시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 라디오채널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실업과의)싸움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현재 실업률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개혁반대 시위대에게)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선을 위해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올랑드 대통령은 노동법 개정을 추진한뒤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올랑드 퇴진’을 외치는 수십만명의 개혁 반대 시위대를 마주한 상황이다. 현재 지지율은 13%에 그쳐 ‘2차대전 이후 가장 인기 없는 프랑스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럼에도 “개혁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인기가 떨어진다해도 개혁에 나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 23일 열린다.
올랑드 대통령은 폭력시위에 대해 “시위를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범죄”라며 비판했다. 프랑스 경찰은 시위통제 과정에서 부상 당한 경찰관 수가 350명에 딜하고 경찰관 살해시도까지 나오자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는 중이다.
중도좌파인 사회당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14년부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친기업’ 정책을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