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중앙은행 수장이 다음달 회동한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때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분위기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내달초 베이징에서 만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저우 총재와 옐런 의장은 다음 달 6~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번 회동이 연준 금리 결정을 한 주 앞두고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이 연준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미국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미국 금리 향방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CMP는 “미금리가 인상되면 중국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질 수 있고, 위안화 환율 불안를 초래해 자본 유출 가속화시키는 등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연방은행총재들이 일제히 6~7월 미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연준 이사인 제롬 파월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이사는 26일(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강연에서 “앞으로 발표될 자료(경제지표)와 위험요인을 보면 조기 추가 금리인상이 꽤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이사는 “너무 오래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과도한 위험감수 현상을 초래, 지속불가능한 자산 가격 상승과 신용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이사는 지속적인 고용자 수 확대와 임금상승률 가속
[장원주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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