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은 항공우주벤처 스페이스X가 로켓 재사용을 통해 우주선 발사비용을 현재 가격의 100분의 1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어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스페이스X가 올해 안으로 재사용 로켓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웬 샷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켓 회수 실험에서 양호한 데이터를 얻은 상태”라며 “로켓의 엔진 부분에 해당하는 부스터 기지착륙 실험에 이미 4번 성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설계에 따르면 연료 탱크는 수천 회, 엔진부분은 보수 후 1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샷웰은 “현재로서는 10번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사용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비용은 경쟁업체보다 30% 저렴한 6200만달러(718억원)로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는 로켓 재사용 개발이 지속되면서 소요비용을 10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회수 가능한 로켓 부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중순에 텍사스주에 전
지금까지 우주선 발사는 국가 주도로 진행된 탓에 비용 부담이 적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가 발사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세계 환경우주산업의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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