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험사가 세계 최초로 무인차 보험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영국 보험사 아드리안플럭스가 일반적인 차사고·손실 배상을 넘어 무인차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무인차 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무인차 보험은 무인주행중 발생한 사고는 물론, 수동조작으로 전환하는 시점이 늦거나, 무인차 소프트웨어가 제때 업데이트 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해킹이나 위성 위치추적 오류, 정전 등 차량제조사의 잘못이 아닌 외부 문제로 인한 사고도 보험적용 대상이다. 자동주차 등 이미 상용화 된 자동운전 기능 탓에 발생한 사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소비자평가기관 J.D파워는 “아직 무인차가 출시되지도 않은 상황에 과감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영국에 한정된 보험이지만 차세대 차량 보험에 어떤 조항들이 포함돼야할지 분석하기 위해 많은 보험사들이 참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J.D파워는“사고 가능성이 희박할수록 보험료가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는 무인차 보험료가 일반차량보다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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