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11개월의 여정 끝에 내일, 무인탐사선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합니다.
과학계는 20개월의 탐사 기간에 주노가 목성의 형성 과정과 오로라의 형성 등의 비밀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2011년 8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탐사선 주노를 실은 로켓을 쏘아 올렸습니다.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는 28억km를 날아 목성 궤도 부근에 도착했고, 미국 현지시각으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목성에 도착합니다.
대기상태 측정과 오로라 촬영을 위한 카메라와 산소와 수분 함량을 측정할 장비를 실은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려면 목성 중력에 끌려들어가야 합니다.
▶ 인터뷰 : 볼튼 / NASA '주노 프로젝트' 과학자
- "태양에서 멀어져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과정을 실제로 듣고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탐사는 10월 19일부터 시작합니다.
주노는 목성의 남극과 북극 상공 5천km 궤도를 1년 8개월간 돌면서 관찰 임무를 마친 후, 2018년 초 목성의 구름을 뚫고 들어가 소멸하게 됩니다.
목성탐사선 주노에는 전 세계 어린이의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인형 3개가 실려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피터와 주노, 그리고 인류 최초로 목성을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인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