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어제(19일) 새벽에 발생한 독일 바이에른주 통근열차 도끼 테러 범인이 IS 전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 매체는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곳곳에 핏자국이 보이고 열차 바닥에는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통근열차에서 벌어진 '도끼 테러'로 5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도끼를 휘두른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 청소년은 경찰의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살당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한 상황에서, IS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은 범인이 IS 전사였다고 주장하며 범인이 테러 전 찍은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리야드 / 도끼 테러범 추정 인물
- "IS가 (신앙이 없는) 너희를 살육하고 너희 재산을 빼앗을 것이다."
이에 앞서 독일 바이에른주 정부는 이번 테러와 IS의 연계성을 부정했던 상황.
▶ 인터뷰: 요아힘 헤르만 / 바이에른주 정부 내무장관
- "이번 테러 공격이 IS와 연계되었는지 혹은 유사점이 있는지는 현재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지언론은 이번 테러가 지난 14일 일어난 프랑스 니스 테러를 모방한 범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럽에서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독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의 영향으로, 독일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부상해 우경화 바람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