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Fox News) 회장의 사퇴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미국 뉴욕매거진(New York Magazine)이 19일(현지시각) 은 보도했다. 그동안 폭스뉴스 여성 방송인들의 이어진 성추행 증언에도 입을 다물고 있던 메긴 켈리까지 가세해 사퇴가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전 폭스뉴스 앵커 그레첸 칼슨은 에일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칼슨은 “에일 회장은 나에 대한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불쾌하다는 의사를 밝히자 나를 부당 해고했다”고 전했다.
칼슨의 폭로 이후 12명이 넘는 폭스뉴스 여성 앵커와 방송인들도 에일 회장으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졌다. 에일 회장 측은 이러한 증언에도 “그레첸의 말은 다 거짓이다”라며 “재계약이 되지 않아 저렇게 행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그동안 아무 발언을 하지 않던 폭스뉴스의 스타 앵커 메긴 켈리가 19일 “10년 전 폭스뉴스의 특파원이었을 때 나도 비슷한
에일 회장은 1996년 폭스뉴스의 CEO가 된 이후 올해로 입사 20년을 맞았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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