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 노트북의 한 장면처럼 58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부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같은 날 손을 맞잡은 채 숨을 거뒀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조지와 오라 리 로드리게스는 같은 날 3시간 차이를 두고 함께 손을 잡은 채 사망했다. 먼저 사망한 것은 조지였다. 조지는 잠이 들며 세상을 떠났고 오라 또한 편안하게 조지를 뒤따랐다. 모든 가족이 임종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모두 치매를 앓았으며 조지는 뇌졸중도 앓고 있었다.
딸 코리나 마르티네즈는 CNN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마치 영화 노트북처럼 돌아가셨다”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두 사람이 돌아가신게 슬프면서도 영화 속 일이 실제로 일어나 놀랍기도 하다”고 전했다. 다른 딸 조지아 페레즈는 이어 “어머니는 아버지와 죽음을 함께 하고 싶어했다.”며 “그 일이 정말 일어났다”고 말했다.
조지와 오라는 조지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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