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오지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목표로 개발된 드론 '아퀼라'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전 세계 16억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V자 모양의 무인기 한 대가 공중으로 솟아오릅니다.
독수리를 뜻하는 라틴어, '아퀼라'라는 이름을 가진 드론의 첫 시험비행 장면입니다.
구름보다 높은 상공으로 날아오른 아퀼라는 지상으로 인터넷 신호를 쏘도록 설계됐습니다.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지상 범위는 너비 100km.
이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초당 10기가비트 용량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싱크
- "지상에서 인터넷 신호를 받은 드론이 다른 드론에 신호를 전달하고, 그 신호가 별자리처럼 퍼지는 원리입니다."
날개에 달린 태양광 패널 전력을 공급받는 아퀼라는 한번 비행에 3개월 동안 날아다니며 오지나 개발도상국 등에 인터넷 신호를 제공합니다.
많게는 16억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예일 맥과이어 / 아퀼라 개발자
- "매우 거대하고 대담한 임무죠. 좀 더 열린 세상, 좀 더 끈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퀼라를 개발한 페이스북은 신흥 국가의 인터넷 보급을 계기로 신시장개척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