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베트남인 “中, 남중국해서 군사행동 중단하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들이 명동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 행동을 그만 두라”며 시위를 벌였다.
주한베트남교민회 등 베트남인 단체 회원 150여명은 24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100여m 떨어진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가 지난 12일 내린 ‘남해구단선 내 자원에 대한 중국의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옹호’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인 단체 회원들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권리가 없음이 법적으로 확실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베트남은 1982년 제정된 유엔 해양관습법(UNCLOS)에 따라 호앙사군도(파라셀 제도의 베트남명, 중국명 난사군도)와 쯔엉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의 베트남명, 중국명 시사군도)의 대륙붕과 영해, 배타적경제수역에 대한 주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인 단체 회원들은 “중국은 유엔 해양관습법과 PCA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중국 해군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연례 외교장관 회의가 개막했다. 이 자리에서도 남중국해 문제는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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