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르면 9월, 늦어도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미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후 기준금리(0.25∼0.50%)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성명서를 통해 “경제 전망과 관련한 단기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하는 한편 “미국 경제활동이 점진적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성명서에 고용시장 개선세가 ‘둔화됐다’고 표현했지만 7월에는 ‘강화됐다’고 평가해 전달보다 개선된 고용진단을 내놨다. 미국의 6월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가 28만7000개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미국경제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과 물가지표 등을 여전히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월가에선 이번 성명이 다소 매파적인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인상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9월 인상 가능성을 25%에서 30%로 끌어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경제가 앞으로도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경우, 연준이 빠르면 9월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다만 11월 8일 대선을 앞두고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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