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로 본 자위대 전력…한국보다 예산 41% 많아
↑ 일본 방위백서/사진=MBN |
2일 공개된 2016년판 일본 방위백서에는 집단 자위권 용인 방침을 담은 안보법 발효(3월말)로 행동 범위를 대폭 넓히게 된 자위대의 현재 전력과 향후 전력 증강 계획이 소개됐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자위대원 수는 현재 22만7천 339명(올해 3월 31일 기준)이며, 방위예산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5조 541억 엔(54조 7천243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자위대원은 작년보다 0.26%(597명) 늘었고, 예산은 1.48%(740억 엔) 증액된 것입니다.
일본 방위예산은 원화 환산 시 한국(올해 38조 7천995억 원)에 비해 41% 많고, 병력은 징병제인 한국(약 63만·영국 싱크탱크 IISS의 밀리터리 밸런스 2016년판 기준)의 약 36%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장비 면에서 해상자위대는 길이 248m에 기준 배수량 약 1만 9천500t에 달하는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를 비롯한 호위함 47척(배수량 24만t), 잠수함 17척(4만 8천t)과 기뢰함정 27척(2만 6천 t), 초계함 6척(1천t), 수송함 11척(2만 8천t), 보조함정 29척(12만 5천t)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잠수함 1척이 늘었습니다.
또 대잠 초계기 P-3C 68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공중 전력의 경우 F-15기 201기, F-4 54기, F-2 92기, E-2C 조기경보기 13기 등 육해공 자위대 통틀어 1천여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력은 일본 정부가 2018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따라 한층 더 증강됩니다.
백서에 의하면, 최신예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2척을 포함해 호위함 5척, 잠수함 5척이 새로 갖춰집니다.
또 조기 경계기 4기, 고정익 초계기(P-1) 23기, 초계 헬기(SH-60K) 23기, 다용도 헬기(함정 탑재형) 9기가 각각 들어오고 미국산 스텔스기 F-35A 28기, 신형 공중급유·수
이처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통해 자위대의 정찰 능력 및 원거리 투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 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중이 내포돼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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