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위험하다. 지금처럼 기록적으로 낮은 국채금리는 감수할만한 리스크가 아니다. 국채는 내 투자목록 우선순위에 있지 않다.”
‘채권왕’ 빌 그로스가 또 한번 ‘국채 폭탄’이 터질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탈로 옮긴 72세의 노익장 그로스는 2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금리가 낮다(채권가격은 높음)는 건 채권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며 “금리의 작은 상승신호가 채권가격 급락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채권 투자자들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피치도 국채 리스크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시대가 갑작스럽게 중단되고 금리 수준이 2011년으로 되돌아간다면 37조7000억 달러의 투자적격 등급 국채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약 3조8000억달러(430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에 따르면 5년 전 34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평균 2.98%였다. 올 7월 중순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마이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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