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DB> |
AFP통신 등 해외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이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찬성 59표, 반대 21표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상원은 전날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둘러싸고 최종 심리로 넘어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찬반 양측 의원이 의견표명을 한 후 표결이 진행돼 최종적으로 탄핵보고서 채택으로 의견이 모였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가회계 부정조작 의혹을 받고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5월 심판이 개시되면서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도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최종 표결은 올림픽 폐막 이후인 25일에 개시될 예정으로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개시 이후 5일간 의원 개인 의견과 찬반 선언을 개진하는 기간을 가진 뒤 이르면 31일에 표결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이 탄핵안 최종표결을 8월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조속히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표결에서는 전체 의원 81명 중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미 59명의 상원의원이 탄핵 절차를 속행하는 것에 찬성 의견을 던진만큼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탄핵이 결정될 경우 호세프 대통령은 즉각 현직에서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