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전자책 업계에서 최근 ‘무제한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수위를 겨루는 업체들이 앞다투어 월정액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 전반이 성장세를 보일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전자책 업계 2위인 라쿠텐이 월 410엔(4400원)에 전자잡지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이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쿠텐은 ‘라쿠텐매거진’라는 명칭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패션, 교양, 문예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잡지 200종을 구비해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라쿠텐은 올해 안으로 독자가 잡지에 게재된 상품을 선택하면 라쿠텐의 판매 사이트로 바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업계 후발주자인 라쿠텐은 지금까지 단품으로만 전자책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일본 전자책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에 비해 판매되는 책자가 적어 이용자 수가 정체되면서 도서 판매업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판매량이 아마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단품 판매에 비해 이익률은 낮지만 상품 구성에 따라 경쟁업체와 차이를 둘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아마존도 지난 3일부터 ‘킨들언리미티드’라는 월정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980엔(1만1000원)을 내면 일본도서 12만권과 외국도서 120만권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일본에서 전자책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인프레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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