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가 격화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8살 청년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주민들이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명령에 불응하는 시민을 경찰이 제압해보지만, 시위 행렬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빈 상점에 들어온 시위대가 얼굴을 가린 채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차가 파손되고 인근 주유소와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는 등 한층 격해진 시위는 약탈과 방화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모두가 지역 사회를 제대로 되돌려놓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20대 흑인 남성이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는 폭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흑인 밀집 지역에는 주 방위군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시위가 계속됐고, 현장에 있던 18살 청년이 누군가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23살 흑인 스미스는 사건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을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