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언론 "한국 해군 이지스함 요격체계는 '해상사드'" 비난
↑ 이지스함/사진=연합뉴스 |
한국 해군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하려는 계획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해상 사드' 구축 계획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20일 중국 관영 환구망은 사설을 통해 한국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탑재하려는 것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정치의 미국 경도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해양권익을 둘러싸고 일본, 중국과 일부 대립하는 한국 해군이 역량을 강화하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한국의 '해상 사드'가 날로 악화하는 해상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으며 3척의 구축함이 북한의 수많은 전술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아울러 한국 해군이 복잡한 시스템을 제대로 조정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해군을 깎아내렸습니다.
환구망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으로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환구망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동북지역에 대한 군사력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여론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은 2020년 중·후반에 건조될 세종대왕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 III 배치 2) 3척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추적 요격하면서 대공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전투 시스템 탑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구축함에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공하는 최신형 이지스 통합 전투체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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