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상속세 과세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최 전 회장의 상속세 포탈 관련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포탈 규모 등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상속세 포탈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한편,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이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로 6월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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