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지구를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표면에 물이 있을 수도 있는 조건이어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를 비롯한 세계 천문학자들은 24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태양과 최단거리에 있는 외계행성 ‘프록시마 b’를 관측했다고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 별 주위를 도는 프록시마 b는 태양으로부터 4.24광년(약 40조1104㎞) 떨어져 있다.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26만6000배로, 지금까지 발견된 지구 닮은 외계행성 가운데 가장 가깝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3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이 수백 광년 떨어져 있어 거의 탐구를 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 5월 발견된 왜성 ‘트라피스트-1’의 행성 3곳도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져 있었다.
바위 행성인 프록시마 b의 크기는 지구의 1.3배로,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변을 11.2일에 한 바퀴씩 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가장 가깝게 회전하는 행성으로,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의 거리의 5%에 불과하다.
그러나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태양보다 훨씬 온도가 낮고 빛도 1000배가량 약하기 때문에 항성에 바짝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록시마 b는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정도의 온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 생존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프록시마 b에 대기 역시 존재할
또 항성과의 가까운 거리 탓에 자외선이나 X선 등도 지구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이들 방사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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