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에스키모들의 이색 올림픽이 열렸다고 합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들을 주장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앨라스카 주 앵커리지. 이 곳에서 이색적인 에스키모-인디언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귀를 이용한 줄다리기 경기에서는 실을 놓치는 쪽이 패하게 됩니다.
막대기를 잡아당기는 씨름 경기가 열렸는가 하면, 얼마나 높이 뛰어 공을 찰 수 있는 지를 겨루는 경기에서는 두 발로 점프를 해야 하고 착지할 때 넘어져서도 안됩니다.
담요를 이용해 높이 도약해 다양한 동작을 연출하는 경기는 본래 멀리있는 사냥감을 포착하기 위한 에스키모들의 전통적인 사냥법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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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카부르 다리에서는 새해 맞이 연례 다이빙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1946년부터 시작된 이 다이빙 전통을 위해 참가자들은 다리 위에서 16미터 아래 티베르 강으로 뛰어 내립니다.
수온이 차갑고 흙탕물인데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자들은 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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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콜롬비아에서는 역시 새해 맞이 행사로 150년 전통의 황소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 투우사는 황소 뿔에 받쳐 구급차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돌진해 오는 5백 킬로그램 무게의 황소를 피해 이리저리 달아나는 참가자들 사이로 투우사들이 황소를 추격하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동물의 도살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황소는 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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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모방해 가짜 미술 작품들을 만들어내다 징역살이를 한 과거가 있는 존 마이아트 씨.
하지만 지금은 합법적으로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리면서 짭잘한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마이아트 씨는 어떤 때는 인상파 기법의 모조품을, 어떤 때는 반 고호와 같은 스타일의 모조품을 주문받기도 합니다.
마이아트 씨는 급기야는 최근 자신의 작품들을 모방한 가짜 그림들까지 미술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다며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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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뉴햄프셔 법원 앞에서 성혼식을 올린 37쌍의 동성 커플은 일반 이성 결혼 부부들이 누리는 법적 권리를 누리게 됩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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