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대변인이자 제2인자인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의 군사작전을 감독하던 중 사망했다고 진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IS는 알아드나니의 사망과 관련, 복수를 다짐했다.
알아드나니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 시절인 2011년부터 동영상과 음성메시지로 IS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그는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최고위급으로, 미 국무부는 지난해 알아드나니에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는 특히 서방의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14년 9월 “IS에 맞서는 미국과 서방의 더러운 불신자를 돌로, 차로, 칼로, 독으로 죽이라”는 연설은 이후 서방에서 일어난 테러의 동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IS의 고위급 인사 중 몇 안 되는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장원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